티스토리 뷰
목차
퇴직 후 뭘 할까 고민하다가 시작한 주말 농장, 생각보다 삶의 질이 달라졌습니다.
50대 후반,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여가 활동을 찾던 중
우연히 알게 된 주말 농장 텃밭 체험 프로그램.
단순한 취미라고 생각했지만, 어느새 일주일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직접 경험한 주말 농장 참여 후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주말 농장이란?
주말 농장은 개인이나 가족이 소규모 땅 (보통 5~10평 정도)을 빌려 주말이나 여가 시간에 직접 농사를 짓는 프로그램입니다.
서울, 수도권 기준으로는 공공기관(구청, LH 등)이나 사설 농장에서 연간 임대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가 시간이 무료하다면 추천!
퇴직 후에는 시간이 많아져서 TV나 휴대폰을 붙잡고 있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그러다 구청 홈페이지에서 '도시농업 텃밭 분양'을 보고 1년에 3만 원 정도로 텃밭을 빌릴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참여 조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위치 : 서울 근교
- 크기 : 5평
- 제공 : 흙, 물, 공동 관리 시설
- 본인 준비물 : 모종, 삽, 장갑 등
텃밭 가꾸기 과정
초기에는 상추, 부추, 방울토마토 모종을 심었습니다.
처음이라 걱정했지만 현장에서 관리하는 농장 주인이 친절히 알려주시더라고요.
주요 작업 흐름 :
- 땅 고르기 → 물 주기
- 모종 심기 → 지지대 설치
- 비료 주기 & 잡초 제거
- 수확 & 나눔
중간중간 다른 참여자들과 이야기 나누며 친목도 생기고, 정보도 얻고, 나눔도 즐겼습니다.
수확의 기쁨은 생각보다 크다
처음 상추를 따서 식탁에 올린 날 정말 뿌듯했습니다.
마트에서 사는 것과 달리 내 손으로 키운 작물이라는 자부심이 있더라고요
수확한 작물로 이런 것들을 했어요
- 부추전 만들어 먹기
- 방울토마토 가족들에게 나눠주기
- 상추 + 고기 = 집에서 쌈 파티
중장년층이 주말 농장을 가야 하는 이유
- 건강에 도움 : 매주 1~2시간 흙 만지고 땀 흘리는 것만으로도 가벼운 운동
- 정신적 힐링 : 초록 식물 보며 마음이 편안해짐
- 사회적 교류 : 같은 나이대 참여자들과 대화도 생기고 외로움도 줄어듦
- 가족과의 시간 : 어린아이들이 있는 자녀와 함께 오면 자연 교육을 겸할 수 있음
주말농장 단점
- 여름철엔 더위가 꽤 심함 → 모자와 물 필수
- 벌레에 예민한 경우 어려울 수 있음
- 물 공급 시간이 정해져 있어 평일엔 방문이 어려움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았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주말 농장을 통해 단순한 채소 재배 이상의 경험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매주 기다려지는 무언가가 생겼다"는 점에서 삶의 질이 정말 달라졌습니다.
혹시 지금 퇴직 후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 중이라면?
주말 농장은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고, 생각보다 훨씬 큰 기쁨을 줄 수 있는 좋은 취미입니다.
